샷시 교체할 때 알아둘 것 3가지 — 단창, 이중창, 유리 두께
샷시는 인테리어 항목 중 비용 비중이 큰 공사에 속합니다.
그런데 용어가 낯설어 견적서를 받아도 사양을 비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단창, 이중창, 24T, 로이유리 이 말들이 무엇을 뜻 하는지만 알아도 견적을 비교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단창과 이중창
단창과 이중창의 가장 큰 차이는 창틀이 한 겹인지 두 겹인지입니다.
단창은 창틀이 하나입니다.
한 번 열면 바로 바깥과 연결됩니다.
이중창은 창틀이 두 개입니다.
두 개의 창을 차례로 열어야 바깥으로 나갑니다.
이중창은 막아주는 층이 하나 더 있어 단열과 방음에 유리합니다.
대신 창틀이 두 벌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도 대략 두 배로 올라갑니다.
실제 인테리어에서는 공간에 따라 단창과 이중창을 나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에 바로 맞닿는 창은 이중창으로 하고, 발코니와 거실 사이처럼 안쪽에 있는 창은 단창으로 구성하는 식입니다.
모든 창을 같은 사양으로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웃풍이나 외부 소음이 심하지 않은 곳이라면 단창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있습니다.
견적을 받을 때도 전체 창호를 한꺼번에 묶기보다 창별 사양을 나눠서 요청하는 편이 비교하기 쉽습니다.

유리 구성
창호 견적에서는 창틀뿐 아니라 유리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견적서에 24T, 22T 같은 표기가 나옵니다.
T는 유리 전체 두께(mm)를 뜻합니다.
단판유리는 유리가 한 장으로 된 방식입니다.
요즘 주거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페어유리는 창틀 하나에 유리를 두 장 이상 넣고 그 사이에 공기층을 둔 방식입니다.
이 공기층이 단열 역할을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창호가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삼중유리는 유리 세 장 사이에 공기층 두 개가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단열 성능이 더 좋지만 무게와 가격도 올라갑니다.
로이유리는 유리 표면에 금속 코팅을 적용해 열을 반사하도록 만든 유리입니다.
겨울에는 실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고, 여름에는 외부 열의 유입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요즘 창호에는 기본으로 적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유리가 두꺼워지고 겹이 늘어나면 단열과 방음에 유리합니다.
대신 무게가 늘어나고 가격도 높아집니다.

등급과 브랜드
같은 브랜드의 창호라도 시리즈에 따라 사양과 가격이 달라집니다.
창호는 브랜드마다 여러 시리즈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창틀이 두껍고 레일이 깊어질수록 상위 등급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보급형과 중급 사이에는 성능 차이가 큰 편입니다.
창틀 두께와 레일 깊이가 달라지고, 단열과 방음에서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반면 중급과 최상급 사이에서는 가격 차이만큼 성능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위 제품으로 갈수록 디자인이나 마감에서 차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산이 한정돼 있다면 무조건 최상급을 고르기보다 중급 제품을 선택하고, 유리 구성이나 시공 품질에 예산을 배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격보다 중요한 건 시공입니다
샷시는 제품 사양뿐 아니라 설치와 마감 상태가 결과에 큰 영향을 줍니다.
좋은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시공과 마감이 부실하면 기대한 성능을 내기 어렵습니다.
샷시 교체는 기존 창을 철거하고 새 창호를 설치하는 작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외벽과 창틀 사이의 틈을 마감해야 합니다.
새 창을 설치한 뒤 외부 실리콘으로 틈을 막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마감되지 않으면 비가 올 때 물이 벽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단열재가 젖으면 이후 곰팡이나 결로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생긴 뒤에는 원인이 창호 주변 마감인지 바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 등급만큼 시공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인할 것
- 외부 코킹(실리콘) 작업이 견적에 포함인지
- 내부 마감(문선, 창틀 주변 마감)이 어디까지인지
- 기존 창 철거와 폐기물 처리가 포함인지
- 고층이라면 안전 조치가 어떻게 되는지

견적 볼 때 확인할 것
샷시 견적은 총액보다 창별 제품과 유리 사양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창별로 나뉘어 있는지.
거실창, 방창, 발코니창은 크기와 사양이 다릅니다.
전체를 한 항목으로 묶은 견적은 세부 비교가 어렵습니다.
제품명과 시리즈가 적혀 있는지.
“○○사 샷시”라고만 적혀 있다면 어느 등급의 제품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유리 사양이 적혀 있는지.
두께(T), 복층인지 삼중인지, 로이유리 적용 여부까지 확인합니다.
실측 후 견적인지.
창호는 현장 치수가 중요한 자재입니다.
실측 없이 나온 견적은 실제 제작 단계에서 금액이나 사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언제 하나
전체 인테리어 공정에서 샷시 교체는 비교적 앞쪽에 들어갑니다.
일반적으로 철거와 설비·전기 다음, 목공 전에 진행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기존 창을 철거하고 새 창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먼지와 소음이 많이 발생합니다.
또 창틀 주변 마감을 이후 목공과 도배 공정에서 이어서 정리해야 합니다.
주변 마감이 끝난 뒤 샷시를 교체하면 이미 마친 부분을 다시 손봐야 할 수 있습니다.
제작 기간도 일정에 반영해야 합니다.
창호는 현장 실측 후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주문한다고 바로 설치할 수 있는 자재가 아닙니다.
이 기간을 빼놓고 일정을 잡으면 뒤 공정까지 밀릴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샷시는 모든 창을 같은 사양으로 맞추기보다 창의 위치와 조건에 따라 나눠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부 최상급 제품으로 갈 필요도 없고, 모든 창을 이중창으로 구성할 필요도 없습니다.
외부에 직접 맞닿거나 웃풍이 심한 창에 예산을 더 쓰고, 안쪽 창은 사양을 낮추는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제품 등급을 한 단계 올리는 것보다 설치와 마감을 제대로 하는 것이 체감 성능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견적을 받을 때는 제품명과 시리즈, 유리 사양, 외부 코킹 포함 여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건물 조건과 제품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시공은 현장을 직접 본 시공자와 상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